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전세계 사람들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도박판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영국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승리에 100만파운드(약 14억8000만원)를 건 사람이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영국 베팅 사이트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가 최종 승리할 경우 이 사람은 154만파운드(약 22억7000만원)를 받는다. 100만 파운드는 정치 관련 도박에 내건 금액 중 가장 크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현재까지 미 대선 관련 '베트페어 익스체인지'에 베팅한 금액은 모두 3억파운드(약 4400억원)다. 업체는 대선 결과 발표 직전까지 베팅을 받을 예정인데, 최종적으로 2016년 대선 당시의 2배인 4억파운드(약 59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일단 이 업체가 내다본 바이든 후보의 승리 확률은 간밤에 65%에서 61%로 4%포인트 떨어졌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35%에서 39%로 상승했다.

다른 베팅업체인 '스마켓'(Smarkets)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확률을 38%로 책정했다. 2016년 대선 당일의 베팅업체 평균인 17%와 비교하면 20%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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