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토종농산물종자전시회 장소, 야외→온라인 변경
경남 진주시는 진주종합경기장 광장에서 열려던 토종농산물종자전시회를 온라인 영상 전시로 변경해 오는 30일까지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를 취소하고 대체 행사로 토종농산물종자전시회를 야외에서 개최할 계획을 세웠으나 거리두기 절차 등 시민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진주시는 환경 파괴와 기후 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토종농산물의 보존을 위해 연중 토종작물을 직접 재배하면서 토종종자를 지켜오고 있다.

온라인 전시는 실물을 보면서 느끼는 정감을 영상에 담지는 못했지만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전시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진주 토종농산물종자전시회 장소, 야외→온라인 변경
우리 종자 이야기를 설명과 재미를 곁들인 영상으로 어렵지 않게 담아 누구나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

토종 벼와 곡물류, 열매류, 나물류, 뿌리류 등 다양한 토종 작물, 토종종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자판, 씨앗으로 그린 그림, 옛 생활용품과 농기구 등을 주제로 총 6편의 영상을 선보인다.

영상은 진주시 홈페이지와 공식 유튜브 '하모 진주',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각 영상 마지막에는 종자 나눔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오므로 영상을 끝까지 시청한 뒤 퀴즈를 풀고 종자를 신청하면 무료로 종자를 받을 수 있다.

종자나눔 행사는 이달 말까지 하루 100명씩 선착순으로 접수하며, 2천900명 분량의 준비 수량이 초과하면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진주 토종농산물종자전시회 장소, 야외→온라인 변경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들을 행사장에서 뵙지 못하고 영상으로 만나게 된 점을 아쉽게 생각하며, 온라인 전시를 통해 토종 농산물의 소중함을 알고 우리 농산물을 지키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