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호 은보아 부부 /사진='동상이몽2'
오지호 은보아 부부 /사진='동상이몽2'
오지호, 은보아 부부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합류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에는 결혼 7년 차 배우 오지호, 은보아 부부가 새로운 운명 부부로 합류해 관심을 모았다.

오지호는 아내 은보아에 대해 “대장부 같은 성격. 책임감이 강하고 믿음직스러운 아내이면서 사랑스럽기도 하다”라고 표현했다.

반면 은보아는 오지호를 “자상한 아빠. 자상하고, 자상하다”라며 말을 잇지 못해 오지호를 당황하게 했다.

은보아는 오지호의 첫인상에 대해 “그냥 연예인이구나 했다”라면서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그런 거 없었다. 생각이 안 난다”라며 역대급 ‘쾌녀’의 매력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공개된 영상에서는 여섯 살 첫째 딸 서흔, 36개월 둘째 아들 주왕이와 한 침대에서 자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포착됐다.

“일어나면 일단 아침부터 먹어야 한다”라던 오지호는 제일 먼저 일어나 ‘혼밥’을 했다. “아침식사는 고등학교 때 이후로 거의 안 한 것 같다”는 은보아와 ‘아침밥이몽’이 있던 것.

오지호는 “결혼 하게 되면 아내가 차려줄 줄 알았다. (아침밥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안 일어나는구나’ 눈치를 보고 알아서 차려먹게 됐다”라면서 결혼 후 현재까지 알아서 아침밥을 차려먹고 있음을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한편, 오지호는 집안일에 있어서는 의외의 허당 면모를 보였다. 은보아는 샤워기 교체를 부탁했고, 이에 오지호는 맨손으로 샤워기 교체에 나섰다.

오지호는 힘으로 샤워기 호스를 돌려보려 했지만 이는 쉽지 않았고, 결국 은보아가 공구를 챙겨와 직접 교체에 나섰다.

은보아는 거침없이 호스를 돌려보기 시작했고, 오지호의 예상과 달리 한 번에 성공해냈다. 은보아는 모든 집안 수리는 자신이 직접 한다며 “(오지호는) 공구가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라고 했고, 오지호는 “열어봤는데 없었다고”라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은보아는 오지호와 이야기하던 중, 그가 군 복무 시절 받았던 연애편지 이야기를 꺼냈다. “기억 안 난다”라는 오지호에 결국 은보아는 “나도 3년 만에 처음 꺼내본다”라며 편지를 모아둔 상자를 꺼냈다.

오지호는 “다른 편지들이랑 섞여있는 거지 연애편지가 아니지 않냐”라며 방어했지만, 은보아가 무작위로 뽑은 편지에는 연애편지가 섞여있었다. 당황한 오지호는 아내를 온몸으로 막았고, 두 사람은 육탄전(?)까지 벌이며 친구 사이 같은 유쾌한 케미를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평소 머리에 잘 맞지 않은 가발로 인해 고민이 많은 박성광의 아버지에게 ‘맞춤형 가발’을 선물하기로 했다. 박성광의 아버지는 짧은 머리부터 장발, 베이비펌 등 다양한 스타일의 가발을 착용해 ‘가발 런웨이’를 펼쳤다. 그의 변신에 가족들은 물론 스튜디오에서도 열띤 반응을 보였다.

부부는 탈모 치료 전문 한의원을 찾았다. 박성광은 “아버지를 보고 나니 나한테도 곧 올 수 있겠다 싶었다”라며 한의원을 찾은 이유를 밝혔고, 이솔이 또한 병원을 찾은 김에 남편과 함께 검사에 나섰다. 검사 결과 전문가는 박성광은 아버지와 같은 ‘M자 탈모’로 진행될 수 있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다행히 탈모 증상은 중지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반면 이솔이는 예상외로 심각한 상태라고 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박성광은 계속해서 걱정하는 이솔이에게 “너무 걱정하지 마. 오빠 있잖아. 박 닥터만 따라오세요”라며 든든한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함께 케어를 받았다.

전진, 류이서 부부는 결혼식 바로 다음날 캠핑카 구경에 나섰다. 두 사람은 캠핑카로 국내 신혼여행을 떠나기로 한 것. 류이서는 차량 스펙을 꼼꼼히 따져보고 메모하는 등 신중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두 사람은 캠핑카를 살펴보면서도 꽁냥꽁냥 신혼의 분위기를 물씬 풍겨 보는 이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한편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6.4%(이하 1부 기준)를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