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디지털로 거듭난다 ‘빈손 장보기로 배송 편리해져’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괄목할만한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하고 있다. 대형 마트에 비해서 배송과 같은 시스템이 아직은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전통시장 디지털화에 대한 필요성이 증폭됐다.

이러한 요구에 발맞춘 전통시장 플랫폼인 ‘빈손 장보기’가 출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빈손 장보기는 전통시장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은 빈손 장보기를 사용하면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상인은 안드로이드 결제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이는 가입비나 통신비, 단말기 대금을 모두 무료로 서비스 받는다. 이를 이용하면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

즉시 결제 시스템을 통해 카드 결제 시 당일 정산해 다음날 계좌로 입금된다. LTE 기반으로 안전하고 빠른 무선 단말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마다 가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결제, 배달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다. 전통시장 고객 카드를 발행해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무료 배송까지 제공하고 있다.

고객 가입을 통한 고객 카드 발급으로 인하여 대형마트 못지 않은 고객관리가 가능하다. 대형마트와 같은 고객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다. 전통 시장 전용 마케팅을 진행해 다양한 혜택을 전하는 SMS 발송이나 할인쿠폰, 떨이상품 판매 등을 진행하게 된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빈손 장보기” 시스템으로 고객들이 쇼핑 시 짐을 들고 다니지 않고 단어 그대로 빈손으로 쇼핑을 하며 전통시장의 낭만과 여유를 아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기존 전통 시장에서 가장 취약점으로 꼽히던 쇼핑 환경을 바꿔서 젊은 고객들을 유입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빈손 장보기”를 통한 배송 시스템인 무료 배송도 가능하다. 참고로 대부분의 타 업체들은 거리에 따라 일정금액을 고객에게 받고 있다.

이 모든 서비스를 진행하는 주식회사 케이제이아이앤씨 정국진 대표는 “현재 강동구에 위치한 둔촌시장에서 빈손 장보기 서비스를 11월 말 오픈 예정으로 준비하고 있다” 며 “전국 전통시장에서 문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 강동구에 있는 시장을 비롯하여 전국으로 빠른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전통시장에 맞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전통시장의 디지털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빈손 장보기는 자체 시스템을 통하여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전통시장의 디지털화, 활성화와 관련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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