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모처럼 두자릿수 내려왔지만…곳곳 집단감염에 '불안'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현 추세라면 7일부터 적용될 새 거리두기 하에서도 1단계 예상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엿새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세 자릿수에 육박한 두 자릿수인데다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발병이 새로 확인되고 있어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핼러윈데이'(10월 31일) 감염이 현실화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 전국의 주요 주점과 포차에 젊은 층이 몰려든 가운데 혹시라도 '핼러윈 감염'이 있었다면 이번 주 중반부터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환자 발생 흐름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으로, 지난달 27일(88명) 이후 6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100명을 넘은 적은 8차례다.
물론 이는 새 거리두기 5단계(1단계→1.5단계→2단계→2.5단계→3단계) 체계하에서도 여전히 1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단계 조정은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주요 지표로 결정하는데 수도권의 경우 100명이 기준점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53명→61명→93명→72명→77명→81명→62명을 기록해 일평균 71.3명을 나타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7일 이후에도 1단계가 유력하다.
하지만 학교, 직장, 가족모임, 사우나 등 일상의 여러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가족모임과 직장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낮 12시까지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파주시 물류배송업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아산의 한 직장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악교습 사례'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고,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해서도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8명이 됐다.
이 밖에도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누적 22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 관련(33명), 경기 파주시 물류배송업(13명), 충남 아산 직장(19명),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37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들 집단감염은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쓰기 어려운 장소이거나 방심하고 마스크를 벗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주로 음식점과 주점, 사우나, 수영장, 실내 피트니스, 노래방, 무용·음악학원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는 장소가 많다"면서 "대부분 친한 지인, 동료, 가족 간의 소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 '에이스희망케어센터'(13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59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154명)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요양병원, 재활병원의 집단발병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핼러윈 감염 변수까지 더해지면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커질 우려가 높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9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무증상·경증환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돼 있고, 또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작은 구멍이 모여 댐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특히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인 '핼러윈데이'(10월 31일) 감염이 현실화할 경우 확진자가 급증할 수도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부산 서면 등 전국의 주요 주점과 포차에 젊은 층이 몰려든 가운데 혹시라도 '핼러윈 감염'이 있었다면 이번 주 중반부터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금주 환자 발생 흐름은 오는 7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도 영향을 미칠 예정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으로, 지난달 27일(88명) 이후 6일 만에 두 자릿수로 내려왔다.
앞서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2주간 일별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으로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100명을 넘은 적은 8차례다.
물론 이는 새 거리두기 5단계(1단계→1.5단계→2단계→2.5단계→3단계) 체계하에서도 여전히 1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단계 조정은 '1주간 일평균 국내발생 확진자 수'를 주요 지표로 결정하는데 수도권의 경우 100명이 기준점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1주일간 수도권 확진자는 53명→61명→93명→72명→77명→81명→62명을 기록해 일평균 71.3명을 나타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7일 이후에도 1단계가 유력하다.
하지만 학교, 직장, 가족모임, 사우나 등 일상의 여러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가족모임과 직장을 고리로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우선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전날 낮 12시까지 2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파주시 물류배송업과 관련해서도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1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충남 아산의 한 직장에서도 지난달 3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서울 종로구 '음악교습 사례'에서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늘었고, 서울 은평구 방문교사와 관련해서도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누적 18명이 됐다.
이 밖에도 경기 광주시 가족모임(누적 22명), 강원 원주시 일가족 관련(33명), 경기 파주시 물류배송업(13명), 충남 아산 직장(19명),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37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들 집단감염은 모두 마스크를 제대로 쓰기 어려운 장소이거나 방심하고 마스크를 벗는 곳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최근 집단발병 사례가 발생한 장소를 보면 주로 음식점과 주점, 사우나, 수영장, 실내 피트니스, 노래방, 무용·음악학원 등 마스크를 쓰기 어려운 상황에 노출되는 장소가 많다"면서 "대부분 친한 지인, 동료, 가족 간의 소모임을 통해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더해 서울 동대문구 요양시설 '에이스희망케어센터'(13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59명),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154명) 등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요양시설, 요양병원, 재활병원의 집단발병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핼러윈 감염 변수까지 더해지면 코로나19 확산세는 더 커질 우려가 높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 유행이 9개월 이상 지속하면서 무증상·경증환자가 지역사회에 누적돼 있고, 또 (코로나19의) 전파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위험성이 있다"면서 "작은 구멍이 모여 댐을 무너뜨리지 않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