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유흥주점의 선정적인 광고 문구에 시민단체 시정을 촉구했다. /사진=포항여성회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유흥주점의 선정적인 광고 문구에 시민단체 시정을 촉구했다. /사진=포항여성회
경북 포항 소재 한 유흥주점의 선정적인 광고 문구가 논란을 빚고 있다.

포항여성회는 3일 포항시민연대 등 경북 47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포항시를 향해 "유흥주점 불법 광고물을 단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민단체의 움직임을 촉발시킨 것은 포항 관문인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소재 한 유흥주점의 선정적인 문구다.

해당 단체들은 "한 유흥주점이 '한국 아가씨만 취급합니다', '현금가 11만원', '항시 대기 중', '전국 최저가 선언' 등 성차별적이고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광고 문구는 청소년에게 유해한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런 불법 광고물을 단속하고 해당 업소 간판을 시정 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여성회에 따르면 포항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해당 업소 주변에는 신흥초등학교, 홈플러스 포항점, CGV 포항점이 위치해 평소 유동인구가 많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