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아차가 지난 7월부터 러시아 시장에 출시한 중형 K5 자동차 차체에서 부식 흔적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현지 관영 일간 '로시이스카야 가제타'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자동차 전문 유튜브 채널 '프로드라이브'(ProDrive) 운영자는 앞서 K5 부식 흔적에 관한 일부 팔로워들의 고발을 받고 모스크바의 기아차 대리점 3곳을 방문해 7대 이상의 K5 새 차를 확인한 결과 모든 자동차에서 부식 지점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같은 보도는 현지 인터넷을 통해 확산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 기아자동차 러시아·CIS(옛 소련권 국가 모임) 권역본부는 신문에 "K5 부식 흔적에 관한 유튜브 채널 ProDrive 동영상을 봤다"면서 "현재 품질팀이 해당 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는 그러면서 "기아차의 도색 품질에 대해 의심할 근거는 없다.

도색은 한국뿐 아니라 현지 로드 테스트 때도 여러 차례 검증됐다"면서 차체 부식 흔적 침착은 다른 원인으로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명했다.

러시아 시장용 K5는 지난 7월 중순부터 러시아 서부 칼리닌그라드주 공장에서 조립생산돼 현지에 공급되고 있다.

도색 공정은 칼리닌그라드 공장이 아니라 한국에서 이루어진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러시아 시장 출시 기아차 K5 차체서 부식 흔적 발견돼 논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