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교회협의회 "수진사 방화사건 깊이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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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는 이날 성명을 내 사죄의 뜻을 표하고 "이웃 종교의 영역을 침범해 가해하고, 지역주민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신앙'이라는 명분으로 포장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신앙이 아니다.
종교의 다름을 떠나 평화적으로 공존해야 할 이웃을 혐오하고 차별하며 위험에 처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뜻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NCCK는 "종교적 상징에 대한 방화나 훼손 사건의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들에 의한 것이란 사실에 근거해 극단적으로 퇴행하는 한국 기독교 현실을 함께 아파하며 회개한다"며 "한국 기독교가 이웃과 세상을 향해 조건 없이 열린 교회가 되도록 사랑으로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일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앞선 10월 14일 남양주 천마산 초입에 위치한 수진사에서 불이나 경당 내 산신각이 전소되는 피해가 났다.
방화를 자백한 40대 여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신의 계시가 있었다'며 범행 동기를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