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이동 수단 선호…올해 이용 건수 100만건 넘어
'코로나19 영향' 세종시 공영 자전거 이용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 영향으로 세종시 공영자전거 이용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세종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시 공영자전거 '어울링' 이용 건수가 102만9천24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년간 58만2천408건보다 76.7% 증가한 것으로,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이동 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용자 불편 사항으로 지적돼온 자전거 무게를 줄였고,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대여소를 확충한 것도 사용률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시는 추가 도입한 뉴 어울링 405대를 최근 개장한 국립수목원과 중앙공원, 신규입주 지역인 6-4 생활권에 집중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상옥 교통과장은 "세종시 신도심 내 자전거 교통 분담률은 3.1%로, 인근 광역시·도보다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세계적인 자전거 친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