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계획 철회하라"
전북도의회 한빛원자력발전소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한빛원전 특위)는 2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정성을 담보하지 못한 한빛원전 3호기 재가동 계획을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한빛원전 특위는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정밀조사를 배제한 채 평가를 마무리하고 정비계획까지 승인해 원전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월 한빛원전 3·4호기 공극(구멍)과 관련해 시공사의 부실 공사로 공극이 발생했으며 한빛 3호기 안전성 평가 결과 구조건전성에는 이상이 없다고 발표했다.

한빛원전 특위는 "한빛원전의 부실 시공은 내부철판 부식, 공극 발견 등을 통해 충분히 확인된 만큼 시공 참여기관들은 근본적 대책을 마련하라"라고 요구했다.

또 한빛원전 안전성 및 운행에 관련한 모든 사항의 공개와 주민 의견 반영, 정부의 방재 인프라 구축 등을 주문했다.

1995년 준공된 한빛원전 3호기에서는 124개의 공극이 발생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공극 보수를 마무리하고 3호기의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