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윤석열 응원 화환' 350여개 자진 철거
보수단체 회원들이 2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 세워 놓았던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을 자진 철거했다.

경찰과 서초구청에 따르면 자유연대 관계자와 철거업체 직원 등은 이날 오전 9시 50분께부터 응원 화환 350여개를 철거했다.

앞서 대검과 구청은 화환 철거에 협조해 달라고 이 단체에 요청한 바 있다.

화환 행렬은 지난달 19일 한 시민이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 입장문'을 둘러싸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대립각을 세운 윤 총장을 응원하는 뜻에서 대검 정문에 화환을 보내며 시작됐다.

같은 달 22일 대검 국정감사를 전후해서는 100개가 넘게 늘었고, 지난달 말에는 300개 이상까지 불어나며 대검을 지나 서초경찰서 인근과 맞은편 서울중앙지검 정문부터 서울고검 후문까지 늘어섰다.

화환 행렬은 대검 국감에서 언급되기도 했다.

윤 총장은 "(화환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세어보진 않았다"며 "그분들 뜻을 생각해서 해야 할 일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