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고용안정지원금, 자영업자가 신청자 중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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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간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을 신청한 175만6천명을 분석한 결과 영세자영업자, 특고·프리랜서, 무급휴직자 순으로 신청했고, 여성·중장년(40·50대)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형태별로는 영세 자영업자가 109.8만명(62.5%)으로 가장 많았고, 특고·프리랜서가 58.7만명(33.4%), 무급휴직자가 7.1만명(4.0%)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대체적으로 7.0%p 높았고 특히 특고·프리랜서는 여성 비율이 34.0%p 높았다. 영세자영업자는 남성의 비율이 다소 높게(8.7%p)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25.6%)·50대(28.0%)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영세자영업자는 50~60대 비율이(55.2%) 가장 높았다.
특고·프리랜서의 경우 직종별로는 보험설계사가 제일 많이 신청했고, 월 소득 69.1% 감소, 수급자의 46.0%가 소득하위 20%에 해당, 저소득일수록 소득감소율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특고·프리랜서 신청자를 직종별로 살펴보면 종사자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직종은 보험설계사(17.8%, 10.5만명), 교육관련종사원(17.6%, 10.3만명), 서비스관련종사원(6.6%, 3.9만명), 판매관련종사원(4.1%, 2.4만명), 학습지교사(3.9%, 2.3만명) 순이었다.
또 수급자 중 소득감소율이 60% 이상인 경우가 약 절반(49.0%)을 차지했으며, 80% 이상인 경우도 약 30%로 심각한 소득감소를 겪었다.
산재보험 적용 14개 직종 기준으로 소득감소율이 60% 이상인 비율이 높은 직종은 방문교사(66.2%), 대출모집인(50.3%), 건설기계종사자(48.2%), 대리운전기사(42.8%), 보험설계사(40.0%) 등이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번 긴급지원금 지급 소득심사를 하며, 특고·프리랜서 등을 고용안전망 내에 포섭하기 위해서는 소득 파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감했다"며“기획재정부·국세청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말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 수립 시 소득 파악체계 구축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추석연휴 전 지급된 2차 긴급지원금 통계 분석 결과는 12월 중에 발표될 예정이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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