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대구시·경북도 예산정책협의회 열려
주호영 "대구·경북은 보수 지탱하는 기둥…든든한 힘 되겠다"(종합)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구시를 방문해 대구시·경북도와 잇따라 내년도 국비 확보 관련 예산정책협의회를 했다.

2일 오전 시청 본관에서 연 협의회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지역 국회의원 등 국민의힘 민생정책발굴단 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주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대구와 경북은 대한민국 보수를 지탱해온 큰 기둥 역할을 해 온 곳으로 우리 사회와 나라에 대한 주인의식이 남다른 지역이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망 구축, 지역 대동맥과 같은 원활한 교통망 구축, 신공항 활주로 길이 3천500m 이상 확보, 대구·경북 행정통합 등에 당도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의힘에 든든한 힘이 되고 있는 대구·경북에 이제는 국민의힘이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이날 대경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409억원),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조성(20억원), 제야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353억원), 모터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100억원), 국립 청소년진로직업체험수련원 건립(537억원) 등 국비 사업 5건이 내년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주호영 "대구·경북은 보수 지탱하는 기둥…든든한 힘 되겠다"(종합)
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통합신공항(민항) 대구시 기본구상안 국토부 용역 반영, 도심 내 미군기지 반환 지원 등 지역 현안 5건에 대해서도 당 차원 지원을 부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가 요구해 정부에 반영된 예산은 전년 대비 8.6% 증액됐지만, 신규 사업의 경우에는 시급성 부족 등 이유로 신청액 42.8%밖에 반영되지 못했다"면서 "국회 심의 과정에 추가 반영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또 "대구·경북권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을 위한 예산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반영돼야 할 절실한 과제다"며 지원과 협조를 촉구했다.

이어진 경북도와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주 원내대표는 "경북은 국민의힘 지지기반이다"며 "통합신공항의 중장거리 취항이 가능하도록 요구하고 있고, 포스텍 의과대학 설립 등 의료 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하고 있는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또 "(건의 사업에)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많아 좀 아쉽다"며 "내년에는 SOC는 어느 정도 된 상태에서 성장동력과 콘텐츠 관련 사업 예산이 많이 반영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과거보다는 SOC 사업 많이 줄고 다른 분야 많이 늘었다"며 "인구와 국가 예산 투자의 전국 비중이 계속 줄고 있는데 오늘 이야기하는 사업 부분에 대해서는 특히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문경∼김천 내륙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구미 국가5산업단지 임대전용산업단지, 영천·경산지식산업센터 유치 및 건립,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등에 지원을 건의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국회 공감대 형성과 관련 법률 제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계 교통망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지방소멸위기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에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