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평균 환급액 1천만원…지역 재소비 효과

강원 화천군이 추진 중인 군 장병 할인제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지역경기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화천군은 5월부터 군 장병이 나라사랑카드로 결제하면 사용금액 30%에 해당하는 상품권 환급과 해당 업소에 환급금을 정산해 주는 '군 장병 우대업소 육성 및 인센티브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화천군 군 장병 30% 할인제도 지역경제 '숨통'
그동안 코로나19로 외출·외박이 제한돼 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지만, 지난 8월부터 외출 등이 일부 허용돼 환급금 지급이 이뤄졌다.

화천군에 따르면 8월부터 10월까지 음식점 등에서 사용돼 환급된 금액이 4천238만원에 이른다.

월평균 1천만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아직 외박이 제한되는 등 숙박업소 이용이 없는 점을 감안, 앞으로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될 경우 환급금은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화천군은 군 장병 할인제도가 지역 내에서 재소비돼 지역경기 부양효과가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장병은 할인된 가격에 업소를 이용하고, 상인은 환급액을 보전받아 할인된 가격에 더 많은 손님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천군은 상품권 가운데 5천원권을 환급 기준액으로 정하고, 평균 환급 기준액이 30%가 되도록 결제금액 구간별 환급금액을 지정 고시했다.

화천군 관계자는 "앞으로 장병의 외출·외박이 정상화되면 군 장병 활인 제도가 활성화돼 지역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