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난달 30일 미래차 현장 울산공장 방문서 노사 격려
올해 무분규 임금협상 타결도 칭찬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친환경 미래차 산업 현장 방문 차원으로 최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찾은 자리에서 노사의 코로나19 방역 노력과 부품사 상생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울산공장을 방문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송철호 울산시장, 자동차 부품업체 관계자 등과 토크콘서트 형식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현대차 노사가 합심해준 데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현대차는 혁신에서 1등 기업일 뿐만 아니라 코로나 위기 극복 노력과 노사협력,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다"며 "코로나 발발 초기부터 노사가 힘을 합쳐 사내 예방 활동은 물론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업체도 지원하는 공동활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올해 무분규 임금협상을 언급하면서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 가운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노력을 의미 있게 평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철호 울산시장도 문 대통령에게 현대차 노사 상생 노력과 미래 혁신 동참을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송 시장은 "울산에선 미래차로 대전환을 대비한 노사민정 포럼을 현대차 노사와 함께 구성해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교섭에서 무분규로 임금을 동결시키는 통 큰 합의를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차를 위해서 노사민정이 똘똘 뭉쳐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직원 건강권 확보, 사업장 및 지역사회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합쳤다.

노사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부품 협력사와 지역사회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 현대차 사업장 밖 방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아울러 혈액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노사 대표가 대규모 헌혈 행사를 마련해 1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헌혈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부품 협력사 경영 위기 해소를 위해 2조원 이상의 긴급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함으로써 코로나 경제위기 극복에도 호흡을 같이했다.

노사는 글로벌 자동차 산업 위기 극복에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차원에서 올해 임금을 동결하는 대타협을 이뤘다.

이 같은 합의는 지역사회 및 부품협력사와 동반 생존, 미래 발전을 위한 노사협력 의지가 담겨있다.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

선언문은 ▲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별도합의를 통해 울산시와 울산 북구가 추진 중인 지역 부품 협력사 고용유지 특별지원금 조성 사업에도 참여했다.

이같이 현대차 노사의 코로나 위기 극복 모범 사례는 회사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과 새로운 노조 집행부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협력에 기반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상수 노조 집행부는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회사가 시행하는 방역 활동에 전 조합원 참여를 독려하는가 하면, 사회적 지지를 받는 노조 활동을 강조해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