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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피해자 "저도 '피해여성' 포함되나" 이낙연에 공개질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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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서울시장 보궐 공천 수순에 입 연 피해자
    박원순 피해자, 이낙연 향해 6가지 질문 던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신경훈 기자 khshin@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재보궐 선거 공천을 위한 당헌 개정작업에 돌입한 가운데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해자가 입을 열었다.

    박원순 전 시장 피해자 A씨를 지원하는 한국여성의전화와 한국성폭력상담소는 A씨가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6가지 공개 질의를 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이낙연 대표에게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 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는가"라며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사건의 공론화 이후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했는가"라며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앞으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인가"라고 전했다.
    지난 7월2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고소인측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사진=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지난 7월22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를 비롯한 고소인측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고미경 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변호사, 송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사무처장,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소장,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사진=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다음은 박원순 성추행 피해 여성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에게 보내는 공개 질의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님께 질문드립니다.

    1. 당헌 당규 개정 전 당원 투표 관련, "피해 여성께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말씀하신바 '피해 여성'에 제가 포함되는 것이 맞습니까?

    2. 도대체 무엇에 대하여 사과하신다는 뜻입니까?

    - 당 소속 정치인의 위력 성추행을 단속하지 못하신 것입니까?
    - 지지자들의 2차 가해 속에 저를 방치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사과하는 것입니까?

    3. 사건의 공론화 이후 지금까지 집권 여당, 해당 정치인의 소속 정당으로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셨습니까?

    4. 앞으로 저는 이 사과를 통해 어떤 변화를 맞이할 수 있습니까?

    5. 우리 사회는 공당에게 어떤 기대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6. 앞으로 사건의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실 계획입니까?

    2020. 10. 30. 전 서울시장 비서
    지난 7월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7월12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고(故)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조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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