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주인 되는' 도시재생 추진한다…광주 도시·건축 선언
광주시는 30일 광주시청에서 '광주 도시·건축 선언문 선포식'을 개최했다.

시는 급속한 도시 성장으로 초래된 획일적인 경관과 자동차 위주의 거리, 환경 훼손과 오염, 이웃과의 단절, 무미건조한 건축물을 짓던 방식을 반성하고 삶의 질이 중시되고 사람이 주인이 되는 도시로 재생하겠다고 선언했다.

시는 지난해 7월부터 함인선 총괄 건축가, 공공건축가, 시민 등의 의견을 수렴해 선언문을 만들었다.

선언문은 1개의 전문과 10개 조문으로 구성됐다.

전문에는 도시·건축의 새로운 가치 체계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새롭게 열리는 광주의 도시·건축을 통해 미래의 삶의 여유와 활력을 얻어 모두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담았다.

10개 조문은 ▲ 역사와 미래 ▲ 안전과 공존 ▲ 마을과 공동체 ▲ 교통과 도로 ▲ 경관과 조망 ▲ 녹지와 공원 ▲ 집과 건축 ▲ 공공시설과 공공건축 ▲ 공동 주택과 주거 인프라 ▲ 공공성과 도시행정 등 세부 가치별 지향점이 들어갔다.

시는 선언 실행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법정 계획과 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시는 11월 13일까지 시청 시민홀에서 관련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용섭 시장은 "새롭게 열리는 광주의 도시·건축은 삶의 여유와 활력을 만들고 아시아 문화중심도시에 걸맞은 높은 문화 예술적 가치를 추구하며 새로운 경제와 환경 생태로 이어져 풍요로운 미래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