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활용한 사업 확대…팬-아티스트 연결 철학 고수"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CEO, 미국 롤링스톤 '퓨처 25' 선정
윤석준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글로벌 CEO(최고경영자)가 미국 대중문화 매체 롤링스톤이 혁신적 아이디어로 음악산업의 변화를 선도하는 인물 25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퓨처 25'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29일(현지시간) 빅히트의 국내외 산업을 총괄하는 윤 CEO가 올해 '퓨처 25'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롤링스톤은 "빅히트와 윤석준 글로벌 CEO는 최근 몇 년간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서비스 확장을 위해 기술을 도입하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라이선싱 사업을 확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과거 빅히트 수익의 80%는 광고와 앨범 판매에서 나왔으나, 이제는 아티스트의 직접 개입이 없는 '간접 참여' 모델로 IP를 활용한다"며 그 사례로 방탄소년단(BTS)의 캐릭터 '타이니탄' 등을 들었다.

롤링스톤은 빅히트가 아티스트의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면서, "2017∼2019년 '간접 참여'로 인한 빅히트의 연간 수익률이 22%에서 45%로 뛰었다"는 윤 CEO의 말을 인용했다.

윤석준 빅히트 글로벌 CEO, 미국 롤링스톤 '퓨처 25' 선정
아울러 빅히트가 '팬'에 초점을 맞춰 경영하는 방식을 높이 평가했다.

롤링스톤은 "2013년 이래 빅히트는 '아티스트가 팬과 늘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는 철학을 고수한다"며 "1천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CEO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미디어와 기술의 발달로 아티스트와 팬이 관계를 맺는 방식이 크게 달라졌다"며 "지금처럼 아티스트와 팬이 24시간 소통하는 환경에서는 진정성 있는 기획만이 공감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CEO는 빅히트에서 오리지널 콘텐츠 브랜딩, IP 활용 간접 참여 산업, '위버스' 구축 등을 주도했다.

현재 한국과 일본, 미국을 거점으로 삼아 사업의 현지화와 확대 재생산, 세계적 기업과의 협업, 이종 산업과의 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퓨처 25'에는 윤 CEO 외에 이사벨 퀸테로스 아노스 틱톡 음악 파트너십/아티스트 매니저, 애덤 서스먼 에픽 게임즈 사장, 트레이시 챈 트위치 음악 총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