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7차례 공식석상에서 만나
"우리 회장님"…정의선의 현대차에 박수 보낸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정의선 체제'로 거듭난 현대자동차 생산 현장을 찾아 한국판 뉴딜의 주력 사업인 미래차 개발 의지를 북돋웠다.

수출과 일자리, 미세먼지 저감 등 다중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미래차 분야의 선두주자인 현대차를 격려하는 동시에 친환경과 디지털 융합의 핵심인 미래차 개발에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현대차의 수소차인 '넥쏘'를 타고 공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우리 회장님"이라고 부르며 대화를 나눴다.

취임 때부터 미래차 1위 국가를 목표로 내걸었던 문 대통령은 미래차 산업 국가비전 선포식 등 총 17차례에 걸쳐 공식 석상에서 정 회장을 만났다.

정 회장이 현대차 그룹 수장에 오른 이후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월 수소경제 로드맵 발표행사에서 정 회장에게 "현대차, 특히 수소차 부분은 내가 홍보모델이에요"라고 했던 문 대통령은 이날도 현대차에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울산시의 미래차 육성전략을 들은 뒤 연설에서 "최초의 국산 고유 모델 '포니'가 여기서 태어났고, 공기청정기 수소차 '넥쏘'가 만들어진 곳도 이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역사를 쓴 현대차"라는 말과 함께 직접 박수를 유도했다.

"우리 회장님"…정의선의 현대차에 박수 보낸 문대통령
이후 문 대통령은 정 회장과 함께 공장에 전시된 미래차를 관람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궁금해한 것은 자율주행차 상용화 시기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상용화) 할 수 있을 때가 언제인가"라며 2027년에는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율주행 레벨4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이에 정 회장은 "네 맞습니다"라며 자신감을 비쳤다.

이날 공장 방문에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동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