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원격회의 노린 해킹공격 방어 과제…역대 최다 289개팀 참가
'코로나시대 해커 막아라'…국정원, 사이버공격방어대회 개최
국가정보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활개 칠 수 있는 각종 해킹에 대응하는 사이버 공격 방어대회를 개최했다.

국정원은 30일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전날 진행된 '2020 사이버공격방어대회'의 시상식을 열었다.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화된 재택근무와 원격회의 등을 노리는 동시다발적 해킹 공격을 방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가령 '온라인 마스크 판매 사이트 백도어 제거', '재난지원금 키워드 스미싱 대응', '해킹당한 온라인 교육시스템 정상화' 등이 해결 과제로 주어졌다.

약 15시간 동안 진행된 본선에서 IT벤처기업 직원들로 구성된 '스페이스 엑스 로켓'(Space X Rocket) 팀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수력원자력 소속 팀(APR1400)과 민간 연합팀(CodeRed) 등 2개 팀이 각각 공공 및 일반부문에서 우승했다.

사이버공격방어대회는 지난 2017년 11월 처음 개최돼 올해 4회째로, 역대 최다인 289개 팀이 참가했다.

국정원 최초 여성 차장으로 과학정보 등을 담당하는 김선희 3차장은 시상식에서 "각국의 사이버 안보대응 체계는 국가경쟁력이 된 지 오래"라며 "국정원은 각급 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사이버 보안 정책과 기술을 개발·지원하는 등 국가 사이버안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