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지난 3분기까지 순이익 4474억원을 올렸다고 29일 발표했다.

2019년 3분기까지 순이익 5292억원에 비해 15.5% 감소한 수치다.

주력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3분기까지 각각 2577억원, 1481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27.6%, 8.9% 줄어들었다. 반면 BNK투자증권 BNK캐피탈, BNK자산운용 등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은 개선됐다. BNK캐피탈은 3분기까지 594억원의 이익을 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7.4% 늘었다. BNK투자증권은 191억원의, BNK자산운용은 13억원의 이익을 올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9.0%, 84.6% 실적이 개선됐다.

BNK금융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충당금 적립액 증가 등의 이유로 감소했으나, 그룹 전체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룹 자산건전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부실채권(NPL)비율이 0.94%로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고, 연체율은 0.61%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줄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바젤Ⅲ 최종안 조기도입 영향으로 전년말 대비 각각 0.50%포인트, 0.71%포인트 오른 13.45%와 10.25%를 기록했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비은행·비이자 수익 확대 전략을 지속하면서 중소기업 지원 등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