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신설·학생 분산 대책으로 과밀화 해소 노력
대구교육청 2023년까지 중학교 학급인원 30명으로 줄인다
2023년까지 대구시내 중학교 학급당 인원이 30명으로 줄어 과밀학교를 해소할 전망이다.

29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학생 안전과 미래 교육 질적 향상을 위해 중학교 학급당 인원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학교 학급당 배정인원 상한을 내년에는 32명, 2022년에는 31명, 2023년에는 30명으로 줄인다.

교육부 신설 학교 기준 학급당 인원은 33명이다.

대구지역은 현재 인구수가 많은 수성구와 달서구를 중심으로 초등학교 11곳, 중학교 13곳이 학급당 평균 학생 수 30명을 넘는다.

고등학교는 특목고인 경북예고를 제외하면 학급당 30명을 넘는 학교가 없다.

시교육청은 교육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 중학교 학급당 학생 수를 34명까지 배정하기도 했으나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감축해 2023년에는 학급당 학생 수를 30명 이하로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초등학교는 특별교실, 관리실 등을 일반 교실로 전용하고, 과밀학교 학생이 희망하면 인근 소규모 학교로 통학할 수 있도록 공동 통학구역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급당 인원 감축에 따른 교실·교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개발로 학생 수가 늘 것으로 예상하는 지역에 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기존 학교 증·개축 등으로 교실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개발사업자, 대구시, 시교육청이 1천753억원가량을 들여 28개교에 일반교실 313실을 증설할 계획이다.

비선호 학교에 대한 교육사업 우선지원, 우수교원 배치 등 학생 분산을 위한 교육 경쟁력 확보 방안도 추진한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양질의 미래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과밀학교 해소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