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업계최초 `소리마케팅`…H-사운드 무엇?
현대건설이 아파트 차별화를 위해 건설업계 최초로 `소리 마케팅`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29일 자사의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인 `디에이치`에 적용할 전용 사운드인 `H 사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단지 곳곳에 독자적으로 개발한 H 사운드를 송출해 디에이치만의 브랜드 독창성을 구축하고 방문객이 소리로 단지 안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내 입주민 동선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지하주차장 출입구와 로비, 엘리베이터 내부, 라운지 등에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감성의 H 사운드를 송출해 입주민·방문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단지 공동출입구와 엘리베이터 버튼, 스피드 게이트의 열림음과 닫힘음에도 H 사운드를 적용한다.

소리 마케팅은 청각을 활용해 상품이나 서비스 가치를 높이기 위해 세계적인 기업들이 사용하는 마케팅 기법이다. 현대자동차 TV 광고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짧은 멜로디처럼 무의식중에 브랜드를 떠올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H 사운드는 드라마 `스카이캐슬`과 영화 `극한직업`, `명량` 등의 음악을 제작하고 지난해 청룡영화상 음악상을 받은 김태성 감독과 협업해 개발한다.

H 사운드는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서울 `디에이치 포레센트`에 처음 적용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남선우기자 gruzam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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