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강제징용 한인 폭살 日우 키시마호 진실 알리는 캠페인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강제 징용 한국인을 학살한 일본의 우키시마(浮島丸)호 침몰 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는 캠페인을 20일부터 전개한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은 1945년 8월 24일 한국인 강제 징용자 5천여 명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원인 모르는 폭발사고로 침몰한 사건이다.

반크는 이 사건을 아직 사건의 진상조사나 일본 정부의 사과, 배상이 진행되지 않았다며 '아시아판 홀로코스트'로 규정했다.

홀로코스트는 독일 나치의 유대인 대 학살을 말한다.

캠페인을 위해 '아시아판 홀로코스트 우키시마호 재판에 참여할 배심원을 모집합니다'라는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했고, 이날부터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포하고 있다.

한국어와 영어로 제작한 포스터에는 '범죄 개요', '범죄 증거'가 제시됐다.

또 글로벌 청원 사이트(maywespeak.com/genocide)도 연계됐다.

범죄 개요에는 "1945년 8월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국제사회의 강제 징용 비난을 피하고 싶던 일본 정부가 한국인 5천여 명을 태운 귀국선을 폭침해 학살한 사건"이라고 적시했다.

그 증거로는 연합군의 요청으로 작성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했다.

"일본 승조원들이 조선인 때문에 생명을 바칠 수 없다는 승무원 시위가 있었고, 해군 참모장이 깨끗이 목숨을 바치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전해준다.

반크는 청원 내용을 유엔 인권이사회(UNHRC)에 전달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민간인을 집단 학살해 숨기고자 한 강제 징용 실태를 진상 조사하도록 촉구하기 위해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