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원생명과학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GLS-1027’의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GLS-1027은 코로나19 감염 후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한 폐질환을 억제하는 용도로 이 회사가 개발 중인 저분자화합물 치료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바이러스 등 외부 물질의 침입으로 체내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증상이다.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에 이르게 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원생명과학은 동물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임상을 거친 뒤 GLS-1027을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번 임상을 통해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내약성, 효능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