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죄수도 인권" vs "과도한 배려"…교도소 노래방 어떻게 보세요?(종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주교도소 전국 첫 '심신 치유실' 개관…수용자 스트레스 해소 목적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죄인에게"…누리꾼들은 '부정 여론' 우세

    교도소에 과연 노래방이 필요할까.

    전북 전주교도소에 수용자를 위한 노래방과 게임기가 설치됐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 의견이 엇갈린다.

    '죄를 지었어도 인권 보장 차원에서 여흥은 필요하다'는 쪽과 '남에게 고통을 준 이들에게 배려가 과도하다'는 의견이 맞선다.

    28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교도소는 이날 수용자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시설을 개관했다.

    '심신 치유실'로 이름 붙여진 시설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갖춘 노래방 3곳과 두더지 잡기 게임기 2대, 상담실이 마련됐다.

    전주교도소는 교정협의회 도움을 받아 올해 초부터 시설 설치를 준비해 왔다.

    개관까지 비용은 5천만원 상당이 든 것으로 전해졌다.

    노래방은 수용자 신청을 받아 최대 1시간씩 이용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사형수나 자살·자해 등 수감 스트레스가 큰 수용자가 이용 우선권을 갖는다.

    시설 개방은 우선 매주 1차례씩 하고 별도의 요청이 있으면 사정을 고려해 문을 연다.

    이용 비용은 무료다.

    전주교도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교화·종교행사가 제한된 상황에서 수용자를 배려한 시설 마련을 고민하다가 치유실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교도소에 노래방과 게임기가 설치된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 사례로 알려졌다.

    "죄수도 인권" vs "과도한 배려"…교도소 노래방 어떻게 보세요?(종합)
    이를 보는 시각은 나뉜다.

    전주에 사는 최모(41) 씨는 "교도소에 운동장이나 체력 단련 시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노래방까지 지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끔찍한 범죄를 당한 피해자들이 이를 알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부정적 입장을 내비쳤다.

    반면 김모(33) 씨는 "어린 나이에 한순간 실수로 갇힌 이들도 있을 텐데 교도소에 이런 시설이 있으면 그들에게 마음에 안정을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나쁘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부정 여론이 앞선다.

    이를 전한 기사를 접한 이들을 댓글을 통해 '남의 눈에 피눈물 나게 한 죄인에게 과한 인권 존중을 한다.

    ', '피해자 가족이 아닌데도 울분 터진다.

    ', '교도소에 놀러 갔느냐','디스코팡팡도 만들어라', '곧 노래방에서 술도 팔겠다.

    ' 등 비판 의견을 여과 없이 쏟아냈다.

    한 누리꾼은 '(치유실 설치로) 전반적 교정 비용이 낮아지고 효과가 있다면 찬성한다'고 옹호 댓글을 달았다.

    전주교도소는 수용자 인권 향상을 배려한 조처라며 교정 목적에 맞게 시설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전주교도소 관계자는 "수용자의 인권과 행복추구권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은 시설"이라며 "아무 때나 개방하는 것은 아니며, 시설을 철저히 관리해 취지에 맞게 이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속보] 대전경찰청·노동청, 안전공업 압수수색 영장 집행

      14명이 숨진 대전 대덕산업단지 안전공업 공장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화재 나흘 만에 강제수사에 돌입했다.대전경찰청은 대전고용노동청과 함께 23일 오전 9시 안전공업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수사...

    2. 2

      전인지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단 1개…진짜 전성기 준비했죠"

      ‘플라잉 덤보’ 전인지(사진)가 다시 날아오를 채비를 마쳤다. 프로 데뷔 이후 15번째 시즌을 앞두고 만난 전인지는 “계속 덜어내고 내려놓으며 앞으로 다가올 ‘진짜 전성기&...

    3. 3

      대위 베레모에 상사 전투복, 손가락까지…육군 포스터에 '발칵'

      육군 학사장교 모집 홍보 포스터가 계급장 오류와 손 모양 논란이 겹치며 뭇매를 맞고 결국 철거됐다.23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위면서 상사인 여자'라는 제목과 함께 '대한민국 육군 학사장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