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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제언…"제2의 이동국요? 믿고 기회를 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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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설'의 제언…"제2의 이동국요? 믿고 기회를 줘야죠"
    23년 현역 생활을 접고 떠나는 '전설' 이동국(전북·41)이 토종 골잡이 '기근'에 시달리는 K리그에 어린 선수를 믿고 기회를 주라는 조언을 남겼다.

    이동국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은퇴 기자회견에서 "좋은 스트라이커를 키우려면 구단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출전 시간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면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제2의 이동국이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한국 축구 최고의 골잡이는 단연 손흥민(28·토트넘)이다.

    그러나 손흥민은 K리그에서 크지 않은, '독일 조기 유학생' 출신 골잡이다.

    한국 축구의 근간인, K리그가 낳은 최고의 골잡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선수는 이동국 이후로는 없어 보인다.

    각 팀의 최전방은 대부분 외국인 선수가 책임지고 있다.

    올 시즌 현재까지 성적을 포함해, 최근 3시즌 동안 득점 랭킹 5위 안에 든 토종 공격수는 2018시즌의 문선민(14골·5위) 하나뿐이다.

    최근 10시즌으로 범위를 넓히면 김신욱, 황의조 등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해외 리그에 진출해있다.

    구단 입장에서는 승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공격수 포지션에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먼저 기용하는 게 당연하다.

    '전설'의 제언…"제2의 이동국요? 믿고 기회를 줘야죠"
    하지만 이런 논리는 K리그와 한국 축구 전반을 살찌울 '토종 골잡이 유망주'를 고사시킬 수도 있다.

    이들을 지켜내려면, 무엇보다 '애정'이 필요하다고 이동국은 강조했다.

    이동국은 "나는 실력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차근차근 성장하면서 외국인 선수와 경쟁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K리그에 22세 이하(U-22) 선수 의무 출전 제도가 잘 자리 잡으면서 이동준(부산), 조규성(전북), 송민규(포항) 등 푸른 새싹들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돋아나고 있다.

    이동국은 "의무 출전 규정이 잘 자리 잡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아마 5~10년 안에는 대형 스트라이커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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