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금융사기사건은 검찰에 맡기자"…특검요구 거듭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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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라임·옵티머스 사건이 권력형 게이트라고 국민들 눈에도 보인다면 특검 주장이 생명력을 가질 텐데, 지금 나타나는 상황과 내용을 보면 금융사기사건"이라며 "특검 사안이 아니라 생명력을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보강된 수사팀에서 신속히 수사해 단죄하면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KBS 라디오에서 "검찰 수사에서 야권 게이트라는 것이 혹시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우려로 (국민의힘이) 특검을 주장하며 시간을 끄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새로운 수사팀을 꾸려 기획·편파·공작 수사 등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하는 시점에서 특검은 부적절하다"며 "검찰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도 CBS 라디오에서 "지금 검찰에서 수사를 피하는 것은 아니잖냐"며 "검사라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태도를 믿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이라는 집단도, 검사 개개인도 자기 역할이 무엇인지 알 것"이라며 "문제가 있는 일을 놓고 그걸 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엉터리 수사였다고 하면 특검으로 가겠지만, 지금 당장 다 멈추고 특검으로 가자고 하면 기본 라인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불신임까지 되는 것으로 가기 때문에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추미애 장관 '엄호'도 이어갔다.
최 수석대변인은 추 장관이 2018년 서울중앙지검의 '옵티머스 사건 무혐의 처분'을 감찰 지시한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할 경우 감찰 지시는 정당하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박 의원도 "감찰권이 있으니 행사를 한 것"이라고 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