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맹대화 추진방향 지속 협의키로…비건에 연내 방한 초청
최종건 외교차관, 비건 부장관과 WTO 사무총장 선거 협의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28일 오전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국제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상호 지지와 신뢰를 재확인하고, 한미 간 양자 현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최 차관의 지난달 방미 때 논의했던 국장급 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이 협의체의 추진 방향을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결선에 진출한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 선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했다.

유 본부장의 경쟁자인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가 전날 마무리된 WTO 회원국 선호도 조사에서 앞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는 사무총장 선출 마지막 절차인 회원국 합의 도출을 위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은 유 본부장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이날 통화에서는 향후 협의에서 한국을 지원할 전략 등을 조율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측은 한미 정상 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정치 일정과 무관하게 한미 간 공조를 흔들림 없이 지속하자는 데 공감했으며,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에게 연내 한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