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고스트' 무대장비 두번째 고장…15분간 공연중단
뮤지컬 '고스트'가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을 중단하는 일이 열흘 사이에 두 번 발생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고스트'는 전날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에서 2막을 진행하던 중 LED 장치 고장으로 15분간 공연을 중단했다.

이달 6일 개막한 '고스트'가 무대장비 고장으로 공연을 중단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18일에는 1회차 공연 때 무대를 움직이는 데 사용되는 케이블이 파손돼 공연을 아예 중단하고, 관객들에게 관람료를 환불해 줬다.

전날 고장 난 LED 장치는 극 중 심령술사인 오다메의 점집 무대를 구성하는 장비의 일부로, 관객석에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공연은 오다메의 점집 장면이 나오기 전 갑자기 막을 내렸다.

제작진은 공연 중단 직후 방송을 통해 "장비 고장으로 조처를 하고 있다.

준비되는 대로 공연을 속개하겠다"고 알렸다.

장비를 고치는 데는 15분가량이 소요됐다.

재개된 공연은 별다른 문제 없이 막을 내렸다.

오다메 역을 맡은 배우 최정원은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이 관객에게 인사를 하는 커튼콜 무대에서 "공연이 순조롭지 못해 너무 죄송하다.

공연 몇 시간 전에 와서 장비를 확인하고, 리허설도 하는데 여러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뺏었다"며 이날 출연한 주원, 아이비 등 배우들과 함께 사과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