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3분기 영업익 `반토막`…코로나 여파 지속
아모레퍼시픽이 올해 3분기 5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의 절반에 그쳤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매출 1조886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을 기록해 지난 해보다 매출은 22.4%, 영업이익은 47.9% 감소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3조2,752억 원, 영업이익 1,52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2.9%, 60.1% 감소한 수치다.

지속된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인해 면세, 백화점, 로드숍 등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며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국내 사업 매출은 지난해보다 28% 감소한 6,727억 원, 해외 사업 매출은 13% 감소한 4,232억 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면세점,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지만, 전용 제품 출시, 라이브 방송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강화하며 침체된 시장 상황 극복을 위해 노력했다. 설화수는 고가 라인을 집중 육성하며 브랜드 자산을 강화했다.

해외사업 부문에서 아시아 지역은 지난해보다 13% 감소한 3,94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북미는 239억 원(-16%), 유럽은 50억 원(-15%)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헌표기자 hph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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