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납치했다" 거액 뜯은 보이스피싱 외국인 현금수거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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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납치했다고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의 외국인 현금 수거책이 구속됐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카메룬 국적의 A(30대)씨를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강내면에 사는 B(70대)씨는 지난 22일 "아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살리고 싶으면 원금 5천만원과 이자 700만원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가짜 돈뭉치를 들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은 약속시간에 맞춰 돈을 받으러 온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현금 6천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생 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대학에 다니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청주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했다"며 "우체통에 돈을 두게 한 뒤 훔쳐 가는 절취형 보이스피싱도 저질러 절도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청주 흥덕경찰서는 사기 등 혐의로 카메룬 국적의 A(30대)씨를 구속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 흥덕구 강내면에 사는 B(70대)씨는 지난 22일 "아들이 빌린 돈을 갚지 않아 납치했다.
살리고 싶으면 원금 5천만원과 이자 700만원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보이스피싱을 직감한 B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가짜 돈뭉치를 들고 약속장소로 나갔다.
미리 잠복하고 있던 경찰은 약속시간에 맞춰 돈을 받으러 온 A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전날에도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피해자로부터 현금 6천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생 비자로 국내에 들어와 대학에 다니면서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청주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했다"며 "우체통에 돈을 두게 한 뒤 훔쳐 가는 절취형 보이스피싱도 저질러 절도 혐의를 함께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