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로 손꼽히는 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가 선정됐다.

크래프톤은 27일 IPO를 위한 주관사로 5개 증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JP모간증권, NH투자증권이다. 기업 가치가 30조원에 이르는 만큼 국내 증권사 두 곳, 해외 증권사 세 곳 등으로 진용을 꾸렸다. 해외 기관투자가 유치를 위해 글로벌 증권사를 대거 포함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크래프톤의 상장 주관사 경쟁에는 국내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관리자(CFO)가 JP모간에 있을 당시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넷마블 상장에 관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미래에셋대우에 기회를 준 것이 아니냐고 해석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목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