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 피해 돕는 고졸 국선 변호사 변신…SBS 30일 첫방송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배성우와 너무 웃어 NG 많이 냈죠"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할 뜨거운 두 남자가 뭉쳤다.

SBS TV는 오는 30일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사법 피해자들을 구제할 콤비로는 권상우(44)와 배성우(48)가 나선다.

두 사람은 각각 고졸 출신의 국선 변호사 박태용, 생계형 기자 박삼수로 호흡을 맞춘다.

권상우는 이날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5년 만의 드라마 출연인데, 모든 작품을 할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시작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공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태용은 변호사이지만 정의와 연민이 잘 표현되면 따뜻한 캐릭터가 될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데뷔 이후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라며 "에너지를 쏟아내고 집에 왔을 때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권상우는 배성우에 대해서는 "내 행동이나 대사를 흡수를 잘해준다.

그래서 같이 촬영하면 재밌다"며 "원래 코믹한 장면을 촬영할 때도 그렇게까지 잘 안 웃는데 이번에는 너무 많이 웃어서 NG를 많이 냈다"고 팀워크를 자랑했다.

'날아라 개천용' 권상우 "배성우와 너무 웃어 NG 많이 냈죠"
배성우는 "내 캐릭터는 '더티 섹시'다.

'개천용'에서 '개천' 역할"이라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고 해서 끌렸다.

또 이야기 자체에서 의미와 재미를 다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권상우에 대해서는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디어가 정말 많더라. 함께하면서 시너지가 좋았다"고 강조했다.

'날아라 개천용'에는 권상우와 배성우 외에도 김주현, 정웅인, 이원종, 박지일, 안시하, 김혜화, 차순배, 사현진이 출연하며 김응수, 조성하, 김갑수가 특별출연한다.

또 '미스 함무라비', '보좌관' 시리즈의 곽정환 PD와 박상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곽 PD는 ""한국에는 이제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서글프고 화도 났다.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닌가' 싶었다"며 "드라마에서는 모든 게 가능하지 않나.

울분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싶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가슴 뜨거워지는 드라마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요즘 힘든 시기지 않느냐"며 "세상이 아무리 각박하고 냉정하다고 하더라도 가슴이 훈훈해지고 따뜻해질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