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은 광주시장·전남지사 회동 불발…전남도 "연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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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힘 예산정책협의회서 짧은 조우, 대화 생략하고 기념 촬영만
시·도 합의문 작성에 이견 표출, 단독 회동 불투명
시·도 통합, 군 공항 이전 등 광주·전남 지역 현안 해결에 실마리가 될 것으로 주목받은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의 '27일 회동'이 결국 불발됐다.
이 시장은 이날 회동을 원했으나, 김 지사가 연기를 요청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가 광주시, 전북도, 전남도 순서로 진행돼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함께 자리하지는 못했다.
광주 순서가 끝나고 이 시장은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했고 이어 1시간 뒤 김 지사가 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가 끝나고 김 지사가 회의장을 나오자 이 시장과의 만남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바로 옆 시장실에서 대기하던 이 시장은 회의장을 나오는 김 지사를 직접 찾아 인사하는 '정성'을 보였다.
두 단체장은 취재진 앞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까지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 때문에 이날 두 단체장의 회동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두 단체장은 이날 협의회가 끝나고 별도로 만나 시·도 통합, 군·민간 공항 이전, 나주 고형 폐기물 연료(SRF) 열병합 발전소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후 발표할 합의 사항을 사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나와 회동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전남도는 몇 가지 이행 사항을 합의문에 담으려 했지만, 광주시는 현 단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로 보고 조건 없이 논의하자며 이견을 보였다.
결국 김 지사는 이날 이 시장에게 "다음에 만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시장은 협의회가 끝나고 김 지사와 시장실에서 간단히 '티타임'을 하자고 했지만, 김 지사는 일정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3층 회의장부터 1층 시 청사 앞까지 김 지사를 배웅했지만, 결국 김 지사가 후일을 기약하고 떠나버려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시장, 지사가 아무 때나 만날 수 있어야 하는데 만나는 게 뉴스가 되는 상황이니 안타깝고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근거리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시·도 상생발전위원회를 앞두고 따로 만난 뒤 공식 석상에서 몇 차례 대면했을 뿐 아직 단독 회동은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시·도 합의문 작성에 이견 표출, 단독 회동 불투명

이 시장은 이날 회동을 원했으나, 김 지사가 연기를 요청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시청에서 열린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가 광주시, 전북도, 전남도 순서로 진행돼 이 시장과 김 지사가 함께 자리하지는 못했다.
광주 순서가 끝나고 이 시장은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했고 이어 1시간 뒤 김 지사가 협의회에 참석했다.
협의회가 끝나고 김 지사가 회의장을 나오자 이 시장과의 만남이 참석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었다.
바로 옆 시장실에서 대기하던 이 시장은 회의장을 나오는 김 지사를 직접 찾아 인사하는 '정성'을 보였다.
두 단체장은 취재진 앞에서 손을 잡고 기념촬영까지 하며 화기애애한 모습까지 연출했다.
이 때문에 이날 두 단체장의 회동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졌다.
두 단체장은 이날 협의회가 끝나고 별도로 만나 시·도 통합, 군·민간 공항 이전, 나주 고형 폐기물 연료(SRF) 열병합 발전소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회동 후 발표할 합의 사항을 사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나와 회동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왔었다.
전남도는 몇 가지 이행 사항을 합의문에 담으려 했지만, 광주시는 현 단계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로 보고 조건 없이 논의하자며 이견을 보였다.
결국 김 지사는 이날 이 시장에게 "다음에 만나자"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시장은 협의회가 끝나고 김 지사와 시장실에서 간단히 '티타임'을 하자고 했지만, 김 지사는 일정이 늦어졌다는 이유로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3층 회의장부터 1층 시 청사 앞까지 김 지사를 배웅했지만, 결국 김 지사가 후일을 기약하고 떠나버려 허탈한 심경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시장은 전날 기자들에게 "시장, 지사가 아무 때나 만날 수 있어야 하는데 만나는 게 뉴스가 되는 상황이니 안타깝고 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지근거리에서도 만나지 못하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시장과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시·도 상생발전위원회를 앞두고 따로 만난 뒤 공식 석상에서 몇 차례 대면했을 뿐 아직 단독 회동은 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