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7일간 도내 학교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3만7천8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로 교직원은 정보화 기자재 및 비대면 수업 관련 프로그램 활용 능력(28.5%),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학교의 변화 방향 인식(19.1%),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학교 일상에 대한 고마움 인식(16.4%)을 들었다.
학생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습관(21.5%), 비대면 소통과 학습 방법을 익힘(17.4%), 친구·선생님·학교에 대한 소중함 인식(15.7%) 순이었다.
학부모는 학교의 중요성 인식(26.6%), 미래사회의 변화에 대한 인식 변화(16.6%), 기후 위기 등 우리 사회의 현안에 대한 관심 증대(12.7%)를 꼽았다.
올해 초 개학 연기와 온라인 개학 시기에 교직원과 학생은 잦은 학사일정 변경과 교육 과정 운영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학부모는 자녀의 원격수업 지원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변했다.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시기에는 학생은 다양한 학교 활동이 없는 점이 힘들다고 답했으며, 학부모는 학습 격차 및 진학에 대한 불안이 힘들다고 답했다.
도교육청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정책으로 교사는 방역물품과 인력 지원을, 학부모는 긴급 학교 알림 서비스 제공과 맞춤형 꾸러미 제공을 답했다.
학부모는 과제 위주의 학습 지도와 원격수업 운영 방법이 아쉬웠다고 의견을 냈다.
제2의 코로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원격수업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의견을 모았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미래 교육을 대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식조사 결과는 11월 말 발행되는 '코로나19 경남교육백서'와 2021 경남교육 계획에 담길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