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항모 9개 핵심기술 2024년까지 국내 개발…오늘 착수회의
해군이 추진 중인 경항모 사업에 적용될 9개 핵심기술이 2024년까지 국내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27일 대전 유성구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경항모 핵심기술 개발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경항모 설계·건조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국내 개발을 위해 첫발을 내딛는 자리다.

방사청은 앞서 민·관·군 전문가 토의를 거쳐 선진국이 내용 공개나 기술 이전을 꺼리는 기술 중 선제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핵심기술 9가지를 선정했다.

선정된 핵심기술에는 1천℃ 이상의 수직이착륙기 배기열로부터 갑판을 보호하는 코팅재, 함재기용 무장탄약 이송체계, 함재기 이착함 시뮬레이션, 함재기 충돌 해석,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 수중방사소음 저감 기술 등이 포함됐다.

핵심기술 개발을 담당할 주관기관으로는 국방과학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재료연구소, 부산대학교, LIG넥스원 등 7개 기관이 선정됐다.

방사청은 2024년까지 9개 핵심기술의 개발을 완료해 경항모 사업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현(해군 대령) 방사청 상륙함사업팀장은 "경항모 기본 설계가 내년 착수돼 2025년에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9개 핵심기술은 개발과 성능시험 등의 과정을 거쳐 기본 설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