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및 경축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집단체조를 관람하고, 열병식 참가자 및 경축대표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고 조선중앙TV가 1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매체가 지난 10일 열린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보여준 군사력이 정당방위의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측 군부가 안보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25일 대외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분별 있게 처신해야 한다' 라는 제목의 리상철 연구사의 글에서 "이번 열병식에서 우리는 무진막강한 군사력이 우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지 그 누구를 겨냥하지 않은 것임을 명백히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한 군 당국이)우리를 공개적으로 걸고들며 참을 수 없는 망언을 내뱉고 위험한 대결망동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미국과 한국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한 안보협의회와 이달 19~30일 연례적으로 시행하는 방어적 성격의 호국 훈련에 대한 비난도 이어갔다. 매체는 "호전광들은 태평양까지 건너가 '한미연례안보협의회'라는 것을 벌여놓고 반공화국 대결공조를 떠들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의 눈앞에서 '2020 호국훈련'이라는 불장난을 감행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북한은 지난 10일에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신형 장거리탄도미사일 등을 공개했다.

김기운 한경닷컴 기자 kkw102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