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산동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전라서해안과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다만 오후에는 구름이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복사냉각에 의해 내륙의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역시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3.2도까지 내려가면서 첫 서리가 내리고 첫 얼음이 얼었다. 서리는 지난해보다 3일, 얼음은 15일 빠른 기록이다.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2일과 6일 빨랐다. 기상청은 또 한라산 정상부근엔 영하 2도 안팎의 기온이 유지돼 서리와 상고대(수빙)가 올해 처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고대는 밤 기온이 0도 이하일 때 대기 중에 있는 수증기가 승화해 차가워진 물체에 붙는 것으로 '나무서리'라고도 부른다. 작년보다 열흘 빨리 관측됐다.
아침 기온은 서울 6도 춘천 3도 강릉 10도 대전 9도 청주 8도 대구 10도 광주 12도 전주 10도 부산 10도 제주 16도 등이다. 낮 예상 기온은 서울 14도 춘천 14도 강릉 16도 대전 15도 청주 14도 대구 16도 광주 15도 전주 16도 부산 17도 제주 17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영하의 기온 분포를 보이면서 얼음이 어는 곳이 많을 것"이라며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