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군 정책협력위서 "재난지원금 지역화폐로 전국에 모범" 공공배달앱 활성화, 고시원·반지하주택 주거환경 개선 협약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3일 도내 기초자치단체장들과 만나 지역화폐를 확대해나가겠다는 종전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0년 하반기 경기도-시군 정책협력위원회'에서 "소비 촉진 효과와 골목상권 진흥이라고 하는 (지역화폐의) 경제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우리(지방정부)가 중심이 돼서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 경제가 0% 성장이 당연시될 만큼 침체 시기인데 개인과 가계에 대한 국가의 소득지원을 통해서 소비 여력을 높이고 수요를 창출해 공급을 자극하는 거시적 경제정책이 필요하다"며 "이에 맞춰 경기도와 각 시군이 재난기본소득과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 소비를 촉구하는 선도적, 복지적 경제정책을 시행했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에 모범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도에 '경기도 지역화폐 공동 운영기관' 설립을 제안했다.
도와 시군이 참여하는 지역화폐위원회를 협의회 산하에 설치해 지역화폐 정책 수립, 지방공사 형태의 지역화폐센터 설립·관리 감독, 지역화폐 발행 규모 등 주요 사항 심의·의결을 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다.
아울러 도와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는 '공공배달 플랫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어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자체 특성에 맞는 시책을 시행하는 데 협업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디지털 경제가 확산하면서 디지털 SOC에 해당하는 플랫폼들이 소수 기업에 독점이 돼서 불합리한 시장지배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에서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도는 경기도시장군수협의회, 경기도건축사회와 '고시원·반지하 주택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협의회 운영 등 행정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각 시군에 민관협력 임대차3법 상담센터 확대, 도‧시군 친절도 평가 통합, 여성·청소년 보건위생물품 보편 지급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책협력위는 주요 정책 수립이나 집행 방안을 논의하고 갈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상설 정책협의체다.
여야는 4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여·야·정 국정협의회 재개를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국회의장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후 3시30분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여야 원대대표 회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회동에서는 지난달 28일 더불어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미임명 문제를 이유로 보이콧한 국정협의회를 다시 열기 위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이다.회동에는 양당 박형수·박성준 원대수석부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소유 구조' 발언을 두고 정치권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이 대표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 펀드가 공동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여권은 일제히 "사회주의냐"고 맹폭했다.이 대표가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받아치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막말·적반하장이 과하다"고 재반박했다.이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가 시장경제 내에서 일부 공공의 영역을 두는 경우는 시장실패가 우려되는 지점에 대해서다"라며 "빅테크 기업에 대해서 시장실패를 우려할 지점이 어디 있나"라고 지적했다.이 의원은 "국가는 인프라 정도를 마련하는 것에 주력하고 법인세를 통해 그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일정부분 회수하는 경제모델이 시장경제다"라며 "자꾸 조세감면을 이야기하면서 내용을 흐리는데, 법인세는 그대로 걷으면서 30%의 지분에 대한 배당으로 다른 조세(소득세 등)를 줄이는 것으로 이야기한다면 이건 기업이라는 당나귀에 모든 짐을 얹어놓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빅테크는 끝없는 재투자가 이뤄져야 하므로 배당 성향이 높지도 않다"면서 "국세를 대체할 캐시플로우를 어디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기업에 사회적 책임을 회수하는 조세라는 틀을 '세금 안 내도 된다'라는 표팔이 마케팅 상품으로 대신해 버리니 자꾸 이상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난다. 삼성이 청년 고용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찾아 일자리 창출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0일 삼성전자와 고용노동부가 운영하는 서울 역삼동 사피(SSAFY) 아카데미를 방문한다. 이 대표는 사피 아카데미를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사피 운영자들을 만날 예정이다.사피(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SSAFY)는 2018년부터 운영된 삼성의 대표적인 청년 고용 지원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사피 교육생들에게 1년 동안 총 1600시간에 걸쳐 코딩 교육과 실전형 프로젝트를 제공하며 인재를 양성한다.이 대표와 이 회장은 주로 청년 고용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반도체특별법 중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과 국제통상 변화 대응책도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