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3 문화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문체부 스마트워크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제9차 아세안+3 문화장관 화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문화예술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양우 장관은 지난 22일 화상회의로 열린 '제9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문화장관회의'와 '제4차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와 시각예술기구 설립을 제안했다.

박양우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시각예술 분야와 문화유산 보존 및 활용 등 교류협력을 위한 '한-아세안 시각예술기구'와 '한-아세안 문화유산협력기구' 설립을 아세안 측에 정식으로 제안했다. 아세안 측은 관련 논의를 추후에 계속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박양우 장관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주간'(10월17~29일)을 소개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박양우 장관은 "21세기는 아시아의 시대이자 문화의 시대"라며 "한국은 문화적 영향력(소프트 파워)을 강화하기 위해 아세안 지역에서도 문화 외교를 전략적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세안+3 문화장관회의'와 '한-아세안 문화장관회의'는 한·중·일 3국과 아세안의 문화협력 관계 증진을 위해 2년마다 열린다. 이번 회의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태국이 제안한 '아세안+3 평등을 위한 박물관 포럼'의 향후 추진, 일본 기타큐슈에서 개최 예정인 '동아시아(아세안 10개국 및 한·중·일) 문화도시시장회의'(12월21일) 참가 등이 논의됐다.

전체 의제는 23일 아세안 누리집을 통해 발표 예정인 공동언론선언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