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칭다오 근해에서 1차대전 시기 침몰선박 발견
중국 산둥반도 인근 해저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침몰한 대형 선박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신화통신과 신경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산둥성 칭다오(靑島)시 문화여유국은 칭다오 인근 자오저우(膠州)만 부근 해역에 대한 고고학 조사를 통해 대형 침몰 선박 1척과 탄약 등 유물 100여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국가문물국 수중문화유산 보호센터와 산둥성·칭다오 관련당국이 8월 5일부터 9월 23일까지 수색한 끝에 이뤄낸 것이다.

당국은 일부 유물을 인양해 보존작업을 진행했으며, 선박 본체는 여전히 해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참여한 한 학자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자오저우만에서 있었던 일본과 독일 간 해전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면서 "당시 군사문화 수준 연구 등에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수중문화유산 추정지 3곳을 발견했으며, 그중 한곳에서 닻과 석탄덩어리 등 유물을 찾아내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