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바이든 당선 시 '클린턴 3기'도 가능…신속대응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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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될 시 오바마와 같은 '전략적 인내'를 답습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한국 정부가 미국과 얼마나 긴밀하게 소통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느냐가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 시 차기 정부가) '오바마 3기'로 (북한 문제를) 접근할 수도 있지만 '클린턴 3기'가 될 가능성도 있으니 예단은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3기'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클린턴 말기 때 대북 접근했던 정책이나 페리프로세스 등을 뜻한다"면서 "그런 정책들이 합리성이 있으니 주목해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의원이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가 당시 한국 정부와 북한의 태도를 고려한 차선책이었을 수 있다는 분석을 제기하자, 이 장관은 "그런 시각이 실제로 꽤 있다"면서 "한국 정부 입장이 어떻게 되느냐를 바이든 정부도 중요한 판단 근거로 삼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