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주한국영화제, 온라인서 열린다…'천문' 등 18편 상영
호주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박소정)은 제11회 호주한국영화제(KOFFIA)를 29일부터 11월 5일까지 온라인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시드니, 멜버른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열린 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열리면서 호주 전역 누구나 편안하게 한국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82년생 김지영'(감독 김도영), '천문'(감독 허진호), '남산의 부장들'(감독 우민호), '나를 찾아줘'(감독 김승우),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 , '남매의 여름밤'(감독 윤단비) 등 모두 1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82년생…'을 제외한 17편은 호주 관객과 처음 만나는 작품이다.

개막작은 최윤태 감독의 여성 성장 드라마 '야구소녀'이고, 폐막작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 '우리집'이다.

이들 영화는 11월 1∼8일 호주의 대표적인 스트리밍 채널인 'SBS 온디맨드'(www.sbs.com.au/ondemand)에서 무료로도 선보인다.

올해 감독과의 대화 행사는 온라인에서 진행된다.

김초희 감독, 윤단비 감독과의 질문·응답 영상이 영화제 기간 중 영화제 소셜미디어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영화 관람 방법과 상영 일정, 관련 정보를 알려면 영화제 웹사이트(www.koffia.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소정 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 영화가 호주인들에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