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순애보로 처가재산 지켜" 尹 "재산은 대부분 아내 것"
"제가 이 나이 되도록 많이 배웠지만 아직도 사랑에 대해선 잘 모른다.

사랑이라는 것이 어쩜 저런가.

어디까지 지켜주고 싶은 것인가"
22일 국회 법사위 국감에서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부인 김건희 씨의 재산 형성 과정, 미술 전시회에 대한 기업 협찬 의혹 등을 지적하는 과정에서 때아닌 '사랑론'이 등장했다.

올해 김 의원은 67세, 윤 총장은 60세다.

김 의원은 '사랑'을 운운하며 "혹시 부인을 지켜주려고, 부인의 가족을 지켜주려고 그런 것 아닌가"라며 "조금 나가면, 재산을 지켜주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재산이야 저는 거의 없고 대부분 아내 것"이라며 "재산 형성 과정이야 제가 나이 오십이 넘어서 (결혼을) 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집사람은 어디 가서 남편이 공무원, 검사라는 말도 안 한다"라며 "정당하게 일하는데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공직을 하겠나.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처에 대한 사랑을 순애보적인 것으로 굉장히 미화하는 것 같지만, 김건희 씨는 주가조작사건 수사를 받고 장모는 잔고 증명서 위조 의혹이 있는데 어떻게 아무것도 모르는지 정말 이상하다"며 "일부러 콩깍지를 앞에 씌우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김진애 "순애보로 처가재산 지켜" 尹 "재산은 대부분 아내 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