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재명 대통령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부장검사 이시전)는 이날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및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혐의로 전 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4일 밝혔다.전 씨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혼외자가 있다'라거나 이 대통령을 향한 협박성 발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최수용 씨와 함께 이 대통령이 해외에 비자금을 조성해 중국 망명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또 이준석 대표에 대해 "2024년 총선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됐다"라거나 이 대표의 졸업장이 정상적이지 않다며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10일 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전날(13일) 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구속영장 청구 전 조사를 벌였다.전 씨는 당일 출석에 앞서 지검 앞에 모인 지지자들을 향해 "전한길에 대한 이런 무리한 고소·고발은 정치적 보복이다", "전한길 구속은 이재명 정권의 종말을 가리키는 것이다", "감당할 수 있으면 구속 한번 시켜보라"고 외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인권보호부는 "구속 전 피의자 면담 결과 혐의가 소명되고, 가짜뉴스를 반복적으로 양산·유포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며, 재범 및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봤다"며 "심문기일에 검사가 직접 출석하여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자동차 방진 시스템 분야 국내 선두기업인 대구의 평화산업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손잡고 로봇산업 진출을 본격화한다.평화산업은 14일 대구 본사에서 DGIST와 로봇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DGIST의 기술 역량과 평화산업이 70여 년간 축적한 소재 양산 경험을 결합해 로봇산업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뤄졌다.양측은 로봇의 성능과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관절·구동계의 방진, 충격 저감, 내부환경 보호 기술에 주목했다. 이를 바탕으로 액추에이터용 씰, 보행형 로봇의 풋 패드 소재·구조 기술, 센서 융합형 소프트 그리퍼 기술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 씰은 내부 윤활 환경을 유지하고 물과 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부품이다.최근 글로벌 로봇 기업들이 피지컬 AI 시대를 겨냥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산업 현장 적용과 양산을 위해 내구성과 신뢰성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30개 이상의 액추에이터로 구성되며, 이들 부품의 안정적 작동과 내구성 확보가 성능의 관건이다. 황의찬 평화산업 연구개발본부장은 “고가의 로봇이 몇 번 사용 후 관절이 부러지거나 액추에이터가 고장 난다면 무용지물”이라며 “자동차 충격을 완화하는 방진장치처럼 로봇의 핵심부품인 액추에이터와 관절의 성능을 유지해 로봇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기술개발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평화산업과 DGIST는 이를 ‘모션 신뢰성 엔지니어링’(로봇의 신뢰성을 높여주는 엔지니어링)으로 규정했다.평화산업은 자동차 방진 부품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창원시와 함께 개방형 제2캠퍼스 조성을 추진한다.개방형 제2캠퍼스는 국가 정책을 현장에서 구현하는 동남권 핵심 실증 인프라로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한국전기연구원이 미래 50년을 대비해 구상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13일 창원시와 협약을 맺고 개방형 제2캠퍼스를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정부 지원 사업 유치 및 정책 과제 대응은 물론 기업 지원과 투자 유치 활성화 모색 등 지역 산업 혁신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제2캠퍼스는 부지 선정 이후 단기(기반 구축), 중기(기능 고도화), 장기(자립·확산)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캠퍼스는 전기·에너지 특화 산학연 인재 양성을 담당할 교육·연수·리빙랩동과 기업 참여형 실증·공동연구 플랫폼 역할을 할 기업 공동연구동, 지능전기·에너지 통합 신뢰성 검증 인프라인 실험·시험 인증동 등으로 구상하고 있다.한국전기연구원은 제2 캠퍼스가 동남권의 피지컬 AI 제조혁신 미션을 수행할 실증 캠퍼스 또는 방산·우주용 전력반도체-전기 추진 통합 실증·인증 허브 캠퍼스 등의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현재 한국전기연구원은 창원시와 지능 전기·기계 융합 및 전기추진시스템 분야 기술 사업화와 창업 기업을 지원하는 ‘강소특구’를 비롯해 기업 제품의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하는 ‘시뮬레이션센터’, 의료기기 핵심 부품·모듈 산업을 육성하는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고 있다.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첨단 전기화 기술의 혜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