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일간 마닐라 블루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카를로 노그럴레스 내무장관은 전날 국영TV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범정부 태스크포스(IATF)가 중저위험국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그럴레스 장관은 "비필수인력 입국에 대해 이 같은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는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원칙적으로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기업인과 숙련 노동자 등 필수인력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노그럴레스 장관은 또 "방역 당국이 이를 감당할 역량이 있는지 우선 검토할 필요가 있고, 다음으로 중저위험국들을 살펴볼 것"이라며 "저위험국이 필리핀 국민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으면, 호혜원칙에 따라 해당국 국민의 입국을 다시 허용하는 것에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저위험국에 한국이 포함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필리핀 보건부는 21일 코로나19에 1천509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6만2천243명으로 증가했으나 최근 5일 연속 신규 확진자가 3천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