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빕스·계절밥상' CJ푸드빌 희망퇴직…코로나19에 '휘청'

CJ그룹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이 경영난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오늘부터 26일까지 희망퇴직을 받는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은 5년 차 이상 직원 400여명이고, 외식 매장이나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제외된다.

희망퇴직 위로금은 10년 근속자 기준으로 연봉의 80% 수준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강제성은 없으며 희망자가 직접 인사팀에 가서 신청하면 된다"면서 "사내 동요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상 인원과 신청 기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 사정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빕스, 계절밥상, 제일제면소 등의 외식 브랜드를 갖고 있다.

이들 브랜드의 수도권 매장은 지난 8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50여일 동안 영업을 하지 못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에는 홍콩계 사모펀드에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를 팔았고, 최근에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진천공장을 207억3천700만원에 CJ그룹의 계열사인 CJ제일제당에 양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