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치슨 터미널 '독도'도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 물의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홈페이지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 중 하나인 허치슨 터미널이 자사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은 부산항만공사 국정감사에서 부산항만공사가 사기업인 허치슨 터미널의 보도자료를 직접 배포해주는 관행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운영사가 별도 홍보 전담부서가 없어 부산항만공사 홍보부를 통해 사기업 홍보자료를 배포한다'고 해명했지만, 허치슨 터미널에는 홍보담당자가 따로 있어 국민 혈세로 운영되는 부산항만공사가 사기업의 보도자료를 굳이 직접 배포할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허치슨 터미널 측이 홈페이지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로 표기하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부산항 활성화를 위해 공사가 터미널 사의 홍보를 해준다고 해도 과연 기본도 안된 회사를 공공기관이 앞장서서 홍보해주는 것을 국민들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