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통계청 src=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 200만 원을 받지 못하는 비중이 3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 200만 원 미만의 임금근로자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p 떨어지면서 감소추세가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임금근로자 취업자 1,991만 9천명 중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8.9%, 100만∼200만원 미만이 22.6%로 집계됐다.

200만∼300만 원 미만은 32.5%, 300만∼400만 원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8.9%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1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8%p, 100만∼200만 원 미만은 1.7%포인트 줄었다.

반면 200만원 이상 비중은 68.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p 상승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200만 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의 효과로 보기보다는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고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업별로는 월평균 200만원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와 서비스종사자에서 각각 43.6%, 37.4%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 농림어업에서 월평균 200만 원 미만을 받는 비중이 각각 39.2%, 39.1%로 가장 비중이 컸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1,991만 9천명이며,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664만 4천명이다.

성별로 가르면 남성 취업자는 경영관련사무원 (156만 1천명), 자동차운전원 (96만 6천명), 매장판매종사자 (83만 6천명) 순으로 많았고, 여자 취업자는 매장판매종사자 (100만 7천명), 경영관련사무원 (72만 8천명), 회계및경리사무원 (70만 9천명)으로 많았다.

산업 중분류로 보면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 389만 6천명(14.7%), 매장판매및상품대여직 187만 6천명(7.1%), 조리및음식서비스직 150만 9천명(5.7%)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과 비교해보면 농·축산숙련직에서 8만 3천명, 공학전문가및기술직에서 5만명 증가했고, 교육전문가및관련직에서 13만 9천명, 조리및음식서비스직에서 12만 1천명이 감소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0% 증가했고 종합건설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각각 8.1%, 6.5% 줄었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 가운데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 (64만 7천명)이 가장 많았고, 30∼49세에서는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 (230만 5천명), 50세 이상은 농·축산숙련직 (122만명) 분야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별로는 고졸과 대졸이상은 경영및회계관련사무직 각각 103만 4천명, 281만5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졸 이하는 농·축산숙련직 (82만 8천명) 취업자가 두드러졌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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